SBS ‘동물농장’ 결국 터져버린 ‘주작’ 의혹

2020년 8월 3일 박지석 에디터

SBS ‘TV 동물농장’이 몸이 불편한 강아지를 ‘관종견’으로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일 SBS ‘TV 동물농장’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제대로 걷지 못하는 강아지 ‘호돌이’의 예고 영상이 게시됐다.

이 예고 영상에서는 4년간 걷지 못했다는 호돌이가 이찬종 소장이 오자 멀쩡해지는 모습으로 나왔다. 마치 견주의 관심을 받기 위해 의도적으로 다리를 절은 것처럼 표현된 것이다. 하지만 실제 영상은 전혀 그렇지 않아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예고 영상에서는 이찬종 소장이 나왔다. 그는 잘 걷지 못하는 호돌이에게 ‘일어나 걷습니다’라고 지시하듯이 말을 했고 이에 호돌이는 곧장 잘 걷는 모습을 보였다.

자막에는 ‘뒷다리 파업’, ‘문제견 아니다’ 등이 나왔으며 해시태그에는 ‘앉은강아지도일으키는갓찬종’ 등 이 소장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하지만 본 방송은 180도 달랐다. 실제로 호돌이는 말초 신경에 이상이 있어 몸이 불편한 강아지였다. 심지어 이찬종 소장은 영상에 나오지도 않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진짜 아픈 거구만 장난하냐, 이건 사기다. 시청률 올리고 싶더라도 이딴 식으로 거짓말하는 게 어딨냐”, “주작해서 시청률 올리면 좋냐. 동물들이 니들 시청률 올리는 장난감이냐”, “시청자 농락하십니까”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분노했다.

한편 SBS ‘TV 동물농장’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