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청소 일하며…” 스윙스가 고백한 뜻밖의 가정사 내용

2020년 8월 3일   박지석 에디터

스윙스가 아버지에게 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지난 1일 스윙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에게 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문자에는 “아들, 힘내라! 내가 믿고, 너도 아는 살아계신 하나님은 약하고 여린 것 싫어하신다”라고 적혀있었다.

스윙스의 마음을 단단히 만들어주는 아버지의 문자에서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스윙스는 장문의 글을 함께 게시했다.

스윙스는 “우리 아버지는 실제보다 조금 더 묽게 표현해 ‘빡센’ 사람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키도 매우 작으신 분이 10년 동안 미국에서 기업 빌딩 청소 아저씨, 세탁소, 식당 웨이터 등으로 일을 주로 하셨다”라며 “그 시간 안에 나와 형을 키우고, 박사학위 두 개를 취득하셨다”라고 아버지의 일생을 소개했다.

그는 “내가 가장 선명하게 기억하는 90년대 초중반의 아버지는 논문 때문에 부서지듯 타자기를 쳤던 모습, 그리고 청소 아저씨로 일하실 때 유니폼으로 입었던 파란 티, 그리고 빡세게 소리 지르고 우리를 교육하는 모습이다”라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스윙스는 아버지가 자신을 강하게 키웠다는 사실을 덧붙여 말하며 한동안 아버지를 미워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생각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아니었으면 난 매우 약했을 것이다. 가끔씩 상상해봤는데 만약 내가 터지면서 자라지 않았다면 남성성이 아예 없는 마른 화가가 됐을 것만 같다. 남성성 없는 마른 화가가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단,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버지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 너무 든다”라며 “모두 시간 날 때 아버지에게 감사하다고 얘기해요”라고 팬들에게 당부하며 글을 끝마쳤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스윙스, 엠넷 ‘4가지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