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유산 아닌 더 큰 슬픔 고백한 김재우-조유리 부부

2020년 8월 4일 박지석 에디터

개그맨 김재우가 아들을 떠나보낸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는 김재우-조유리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이 부부는 태어난 지 2주 만에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김재우-조유리 부부는 캠핑을 떠났다. 두 사람은 밤이 되자 장작을 피워놓고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조유리는 “캠핑 오니까 좋다. 사실 내가 집에만 있었는데 오빠가 나를 밖으로 데리고 나오려고 노력했다. 풍경도 보고 너무 좋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옛날엔 생각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는데 여기 오니까 좋다. 너무 아쉬운 건…”이라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의 말을 들은 김재우는 “나는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 나도 보고싶다”라며 위로했다.

조유리도 “우리 얘기를 안 하려고 했는데”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셋이 될 줄 알고 준비도 많이 하고 조금 있으면 세 명이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근데 아직도 우리 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김재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결혼 5년 만에 천사 같은 아들이 생겼다”라며 “아들이 아내를 닮았으면 하는 마음에 김율이라고 이름을 지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아들이 아내의 뱃속에 있던 7개월 때 몸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우린 힘을 내기로 했다”며 “아내의 얼굴을 빼닮고 내 몸을 닮았던 아들이 태어났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