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하겠습니다…” 공개 사과문 올려 충격 안긴 ‘162만 유튜버’

2020년 8월 5일   박지석 에디터

유튜버들의 ‘뒷광고’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62만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먹방 유튜버가 돌연 사과문을 게시했다.

5일 새벽 먹방 유튜버 엠브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가 올린 사과문의 내용은 유료 광고 및 뒷광고에 대한 것으로, 광고임을 알리지 않고 영상을 업로드 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엠브로는 “유료 광고 미표기 영상, 뒷광고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고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글을 남기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문제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이 계실 거 같아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최근 유튜버들 사이 광고 및 협찬받아 제작된 영상들을 ‘광고임을 알리지 않고’ 영상을 업로드하며, 시청자분들을 기만하는 행위를 ‘뒷광고’라고 칭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기업들로부터 광고 및 협찬을 받고 ‘더보기란’, ‘댓글’, ‘영상에서의 애매한 협찬사실 (“ㅇㅇ와 함께한 영상입니다”, “ㅇㅇ와 함께한 콜라보 영상입니다”, “ㅇㅇ로부터 받았다”) 만으로 간략하게 광고, 협찬 사실을 밝혔다”며 “과거부터 진행한 광고 중 몇 건은 광고 고지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건도 있었다. 이에 변명의 여지없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체크형’ 표기보다는 영상에서 광고임을 최소화하고자 시청자분들이 잘 확인하지 못하는 ‘더보기란 하단’과 ‘댓글’ 및 ‘영상에서의 애매한 광고 협찬 사실’을 알리며 시청자 분들을 기만했다”라며 “이에 깊게 반성하며 다시 한번 시청자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뒷광고에 대한 논란이 일자 문복희를 비롯해 나름 등 먹방 유튜버들이 “유튜브를 시작하고 광고를 표시함에 있어서 정직하게 행동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 가운데 162만 구독자를 보유한 엠브로도 관련 사과문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이제 누구를 믿어야 하나”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뒷광고에 관련해 피로도를 느끼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엠브로’, JTBC ‘랜선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