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성매매 안 하는 남자는 이 세상에 없답니다. 죽고 싶네요”

2020년 8월 5일   박지석 에디터

남편의 업소 출입을 알게 돼 괴로워하는 여자가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매매 안 하는 남자는 이 세상에 없다는 남편의 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쓴이 A씨는 최근 남편의 카드 내역을 보고 남편이 업소를 간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남편은 “세상에 업소를 안 가는 남자가 어디 있냐”며 적반하장의 태도로 나왔고 이에 A씨는 괴로운 마음을 표출했다.

현재 결혼 생활 3년 차 라는 A씨는 7개월 전 처음으로 남편의 업소 출입 내역을 발견했다.

남편의 옷 주머니 속에서 업소의 영수증을 확인한 A씨는 그날 밤 한숨도 못 자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당시 남편은 “당신이 생각하는 거 아니다”라고 울먹거리며 해명했고 남편의 우는 모습을 본 A씨는 남편을 용서했다.

하지만 7개월 후 A씨는 다시 한번 남편의 업소 출입을 알게 됐다. 남편의 핸드폰에서 문자로 온 카드 내역과 알 수 없는 사람들과 단톡방에서 더러운 이야기를 하는 걸 보게 된 A씨는 펑펑 울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를 본 A씨의 남편은 “내가 그 여자랑 사랑을 했냐, 그 여자한테 선물을 줬냐. 그냥 한 번 잔 거뿐인데 어린애처럼 굴지 말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 먹고 남자들 사회생활도 이해 못 하고 배려 안 해주는 아내가 어딨냐. 이 세상에 업소 안 가는 남자 없다”라고 당당히 말했다.

이에 A씨는 “지옥이 따로 없다. 이혼 준비 중이지만, 정말 대한민국 남자들이 다 그런가요. 죽고 싶은 마음입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매매 안 하는 남자 없다’라고 말하는 남자는 바로 걸러야 한다. 지가 그러고 사니까 그런 거다”, “성매매 안 하는 남자는 없다는 말은 성매매 하는 더러운 놈들이 끼리끼리 모여서 자기 위안하는 말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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