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걸 봤는데도 신고 안 해…” 06년생 사망 사건

2020년 8월 6일   박지석 에디터

파도에 휩쓸려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한 학생이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페이스북에서 난리 난 06년생 이틀 전 사망한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일행 10명과 함께 오륙도에 놀러 간 학생 A군이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를 본 나머지 일행들은 비웃으며 신고를 하지 않았고 결국 A군은 사망하게 되었다.

06년생이었던 A군은 07년생 10명과 함께 오륙도에 놀러 갔다. 이날 A군이 바다에 먼저 들어갔고 갑자기 파도가 세지며 멀리 밀려나게 됐다.

이내 A군은 밖에 있는 동생들에게 119를 불러달라며 소리를 치며 허우적거렸지만 나머지 일행들은 A군이 허우적거리는 영상을 촬영하며 비웃었다.

결국 A군이 죽고 난 후 시체가 바다 위에 뜨게 되었고 그때에도 07년생 일행들은 신고를 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나중에 늦게 도착한 1명이 A군이 시체로 떠있는 것을 보고 신고를 하게 됐다.

반면 나머지 일행들은 영상 촬영한 것을 SNS에 올리는 등 잘못을 인지하고 있지 못한 행동을 보였다. 그러자 A군을 신고했던 학생은 “얘들아 사람이 죽었다. 너네는 제일 아끼는 선배가 찬 바다에 빠졌는데 웃으면서 영상이나 찍고 있으면 그 사람 마음은 어떨까. 제발 상황 파악 좀 하고 떠들자”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성년자인 이들은 소년법이 적용되어 처벌을 받을 확률이 미미하다. 이에 현재 이 사건은 청와대 청원에 올라간 상황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했다. 그들은 “너무 역겹다. 소년법 폐지해야 된다”, “사이코패스가 따로 없다”, “소년법으로 처벌 못 받게 할 거면 자식 잘못 가르친 죄로 부모들 감방에 처넣어라”, “너무 화나서 청원 동의하고 왔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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