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서 40대 여성 트럭에 깔리자 시민 합세해 구조

2015년 8월 28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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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깔린 이씨를 구조하기 위해 몰려든 시민.


 


 

(군포=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교통사고로 40대 여성이 화물트럭에 깔리자 지나가던 시민이 차량을 밀어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경기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월 18일 오후 10시 40분께 경기도 군포시 번영로의 한 사거리에서 이모(40)씨가 김모(29)씨의 1t 화물 트럭에 깔렸다.

김씨가 비탈길에 차량을 주차하면서 제동 장치를 완전히 채우지 않았고, 트럭이 앞으로 밀려나가 지나가던 이씨를 쳐 5m가량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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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가 차에 깔리자 주변에 있던 시민 20여명이 힘을 합쳐 차량을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사고 발생 1분도 채 안 돼 이씨를 구조한 이들은 어떠한 사례나 답례도 요구하지 않고 제각각 흩어졌다.

이씨는 전치 3개월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빛난 사건이었다”며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 영웅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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