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팬티 벗어서…” 여학생들이 돈 벌려고 한다는 일

2020년 8월 6일   박지석 에디터

일부 미성년자 여학생들이 돈을 벌기 위해 자진해서 속옷을 파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KBS2 ‘제보자들’에서는 “청소년 성 착취 보고서, 랜덤채팅을 고발합니다”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 착취 세계에 발을 들이는 미성년자들의 실태를 파헤쳤다.

방송에서는 수많은 여학생들이 랜덤채팅 앱을 통해 낯선 사람과 연락을 하며 자신의 속옷을 팔고 있었다.

그들의 랜덤 채팅 앱을 보면 학생들의 아버지뻘 정도 되는 남성들이 그들에게 만남을 요구하거나 성적인 말을 하고 있었다.

특히 이들의 요구에 응하며 돈을 받고 성 거래를 하는 학생들의 태도가 큰 문제였다. 이들은 자신이 신던 속옷 등에 가격을 책정해 금액을 받고 있었다.

또한 착용하고 있다가 지하철역 안에서 벗어주기도 한다고 고백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충격을 안겼다.

방송에 따르면 학생들이 이렇게 자신의 속옷을 판매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어려움’이었다. 한 여학생은 “자퇴를 해서 부모님이 주시던 용돈도 끊어졌고, 코로나 때문에 알바도 구하기 힘들어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들이 주로 성 거래 소통을 하는 랜덤채팅 앱은 누구나 쉽게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기에, 이들이 성 거래 환경에 너무 쉽게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루빨리 유해 환경으로부터 청소년들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규제를 마련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숙제로 보인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네이버TV ‘제보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