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동원..” 결국 오열하며 사과 영상 올린 유명 먹방 유튜버

2020년 8월 7일   박지석 에디터

먹방 유튜버 나름이 사과 영상을 올렸다.

지난 6일 유튜버 나름은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뒷광고’로 구독자를 기만한 것에 대한 사과 영상이다.

하지만 사과 영상 이후에도 구독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나름은 지난 3일 변호사를 동원하며 자신은 위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나름은 뒷광고 의혹에 대해 “일이 터진 후에 ‘유료 광고 마크’를 삽입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변호사의 글까지 가져와 설명했다. 이에 나름의 구독자들은 “우리한테 따지는 건가”라며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라는 여론이 형성됐다.

결국 나름은 지난 6일 눈물을 흘리며 사과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나름은 화장기 없는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그는 “시청자분들께 실망감과 배신감을 안겨드린 점 깊게 반성하고 사과한다”라며 머리를 숙였다. 또, 영상 시작 후에는 눈물을 흘리며 “‘뒷광고’ 논란에 대해 변호사를 대동하여 글을 작성하였다는 점을 사과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다. ‘광고가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해서 내돈내산 처럼 느껴져 실망이 컸다’라는 댓글을 보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숙한 대처법으로 실망을 안겨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영상의 끝에선 “추천을 받았다와 우연히 들렸다라는 문장을 사용해 내돈내산 느낌을 주는 유료 광고를 해서 정말 죄송하다. 설정을 통해 구독자들을 기만한 것을 인정하며 깊게 반성한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나름의 사과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누리꾼들은 “변호사를 대동하여 구독자들에게 반박한 뒤 오히려 사태가 악화되니까 영상을 올린 것 아니냐”, “3일 만에 구독자가 약 9만 명이나 떨어져 나갔다. 그래서 영상을 올린 것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나름 인스타그램, 유튜브 ‘나름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