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짝소년단’에 묻혔던 의정부고 ‘독립투사’ 학생들이 받게 될 역대급 보상

2020년 8월 11일   박지석 에디터

의정부고의 ‘관짝소년단’ 사진이 연일 화제가 되었던 가운데, 올해 독립운동가를 코스프레한 학생들의 졸업사진이 재조명됐다.

최근 의정부고 학생자치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독립운동가를 코스프레해 졸업사진을 찍은 학생들을 공개했다.

앞서 ‘관짝소년단’이 크게 화제가 되며 이번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은 정신없이 지나갔다. 이 와중에 독립투사를 코스프레한 학생들의 사진이 공개되며 다시 많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 받게 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9명의 학생이 임시정부를 콘셉트로 하여 사진을 촬영했다.

고등학교 생활의 마지막이 될 졸업사진을 의미 있고 뜻깊게 마무리하고 싶었던 이 학생들은 정확한 재현을 위해 여러 가지 정보를 모아 진지하게 사진을 촬영했다.

이 중 백범 김구 선생으로 변신한 도경민 학생은 “억압받았던 그날에 여러분이 계셨기에 자유로운 오늘에 우리들이 있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념하고 기억하며 애도하겠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광복회는 임시정부를 콘셉트로 잡아 사진을 찍은 학생들 중 일부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기로 했고 스쿨푸드는 이들에게 한식을 대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보훈처 측에서도 학생들을 인터뷰하겠다고 밝히는 등 역사를 되새기게 한 이들을 위한 보상은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페이스북 ‘의정부고등학교 학생자치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