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전환 하사’ 변희수가 입고 나온 복장의 놀라운 의미..

2020년 8월 11일   김주영 에디터

‘성전환 하사’ 변희수 씨가 오늘(11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변 씨는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역처분 취소 행정소송과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변희수 복직을 위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함께했다. 군인권센터, 참여연대, 그리고 성 소수자 관련 단체까지 포함된 조직이다.

이날 변희수 씨는 흰색 셔츠에 ‘Pride(자부심)’이라는 문구와 성 소수자 존중을 의미하는 무지개기가 새겨진 팔찌를 하고 나타났다.

또한 군대에서 신던 것으로 보이는 양말까지 신어 복직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공대위는 “현행법상 현역 복무 중인 트랜스젠더 군인이 군 복무를 중단해야 할 근거는 없다”며 “변희수 하사의 부당 전역을 사법부를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 하사가 소송 과정에서 적법 절차에 따라 상관 허가를 받고 성 확정 수술 목적의 국외 여행을 떠난 점, 허가가 육군참모총장에게 보고된 점, 수술 이전에도 본인이 비수술 트랜스젠더라는 점을 보고하고 문제없이 복무했다는 점 등을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변희수는 대전지방법원에 전역 처분 취소를 위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육군 5기갑여단 소속 하사였던 변희수는 지난해 말 휴가 기간에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이후 육군본부는 그에게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강제 전역 처분했다. 고환 결손과 음경 상실이 이유였다. 변희수는 지난 2월 인사소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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