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터졌다 묻힌 ‘유명 여배우’ 음.란사진 협박 사건

2020년 8월 12일   김주영 에디터

공지역 작가가 유명 여배우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 작가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3번째 이혼을 한 지 16년이 지났다. 서류는 몇 년 뒤에 정리했지만 공증 받고 완전 별거한 것이 2004년 2월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남편이 어떤 여배우과 썸띵이 있었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 둘 사이 문자와 사진이 오갔나보다. 아니면 일방적으로 보냈는지 나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공지영이 지목한 여배우는 김부선이었다.

그는 “(김부선이) 내 전 남편이 자신에게 보낸 음란사진을 공개한다고 내게 협박을 한 것이 1년 전이다.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우리 아이가 타격을 입을테니 그것을 막으려면 자신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연히 개인적으로 사과를 백만 번도 더 했지만 그녀는 당시 공개로 발언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그녀에게 대답했고 달랬다”고 말했다.

공지영은 김부선이 새벽마다 문자를 보내오는 것을 참다참다 결국 차단했다고까지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지영은 “이제 답한다. 그 점을 공개로 사과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특히 공 작가는 과거 자신”녹음을 유출시킨 이 모씨란 사람, 당시 경찰에게 전화번호까지 주며 신고했지만 소식이 없다. 이제 더 이상 대응 않겠다. 전 남편이 보냈다는 소위 그 음란사진 공개하시라. 내 아이를 위해 막으려 애썼으나 생각해보니 부질없는 짓이었다. 아이도 이제 성인이니 알아서 해석하리라 믿는다”고 달라진 입장을 전했다.

공지영은 지난 2018년 김부선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스캔들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김부선의 편에 섰다. 하지만 2018년 10월 이재명 지사의 신체적 특징을 언급한 음성 파일이 온라인 상에 유출돼 논란이 됐고, 공 작가는 파일 유출과 자신은 무관하다며 이를 유출한 이모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김부선은 다음날인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협박과 요청의 차이. 협박? 했다는 내용은 이렇다”며 지난 1월17일 공지영 작가와 주고받았던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김부선은 “선택적 정의, 누굴 두고 말하는 건지 깊은 성찰하길 바란다. 녹취 유출사건으로 나와 내 딸은 지독한 피해자다. 능력이 된다면 우리 모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적절한 조치 부탁드린다. 내 딸에게, 내게 사과 정중하게 해달라. 그게 공지영답다”고 답했다.

김부선은 “한참 왕성하게 일해야 하는데 숨도 못 쉬고 죄인처럼 숨어지내고 이재명은 저리 당당하게 잘 사는데 정말 돌겠다. 대법원 선고는 왜 이리 미루는지”라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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