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싸워서…” 박진영이 밝힌 방탄소년단 탄생 비화

2020년 8월 13일   박지석 에디터

박진영이 친한 동생 방시혁과 싸운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박진영과 선미, 김형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진영은 과거 방시혁과 싸웠던 일화를 회상하며 방탄소년단이 생겨나게 된 비화를 밝혔다.

지난 2003년 박진영은 방시혁과 미국에서 함께 살며 ‘미국 진출’을 꿈꿨다. 그러면서 박진영은 당시 둘도 없는 사이였던 방시혁과 사소한 일로 싸운 적이 있다고 밝히며 궁금증을 샀다.

그는 “K팝을 알리려고 미국에 갔는데 1년이 다 되도록 한 곡도 못 팔았다. 그런데 둘 다 돈도 없었고 회사 돈도 쓸 수 없었던 상황이라 서로 예민해졌다. 그러다 보니 사소한 것으로 시비가 붙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박진영은 당시 방시혁이 빨래 담당이었다고 밝히며 자신이 양말을 수차례 뒤집어놔서 지적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혁이가 양말 뒤집어서 놓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 내가 몇 번을 그렇게 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엔 ‘빨래하는 것도 힘든데 이렇게 하지 말아라’라고 화를 내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다 방시혁은 분을 이기지 못했고 가출을 감행했다. 하지만 박진영은 “그때 시혁이가 가출했는데 갈 데가 없어서 동네 한 바퀴만 돌고 돌아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박진영은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었고 오랜 기다림 끝에 곡을 팔게 됐다. 반면 방시혁은 이내 한국으로 돌아갔다.

한국으로 돌아온 방시혁은 JYP엔터테인먼트를 나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이후 그는 보이그룹 론칭 준비를 시작했고 지난 2013년 방탄소년단이 데뷔했다.

이 때문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방시혁이 박진영과 양말로 싸운 덕분에(?) 방탄소년단이 탄생했다”라는 말이 우스갯소리로 나오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1일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컴백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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