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라서 헌팅하던 영국인 폰에서 발견된 것들

2020년 8월 14일   박지석 에디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영국 남성이 구속됐다.

지난 12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따르면 영국 남성 A씨(30)가 여성들을 불법 촬영하고 그 영상을 유포했다.

A씨의 휴대폰에는 198GB 규모의 ‘몰카’ 사진이 발견되었고 경찰은 삭제 조치를 했다. 이 분량은 영화 130~140편 정도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조치 대상으로 처리된 불법 촬영물은 A씨의 명의 SNS 및 클라우드 계정 등에 저장됐던 것들이었으며, 경찰은 촬영물 중 국내 여성도 있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A씨는 앞서 아시아 각지에서 현지 여성들을 불법 촬영해 논란이 되었던 인물이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8년 거리에서 여성들에게 접근하는 영상이 올라와 한차례 문제가 된 적도 있었다.

이에 경찰은 이달 7일 A씨를 강제추행 및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8월에는 서울 이태원과 홍대 인근 거리에서 한국 여성들을 불법 촬영하였고 이를 온라인상에 유포한 혐의 등을 조사받고 있다. 또한 그는 같은 해 서울 용산구 주거지에서 한국 여성을 추행해 이를 동의 없이 몰래 촬영해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7일 기준 디지털 성범죄 관련 1710명을 붙잡았고 174명을 구속했다.

관련자 가운데 892명은 기소 의견으로 송치되었으며, 818명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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