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쓰고 성가대..” 현재 수도권 초비상 걸린 이유

2020년 8월 14일   김주영 에디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감염 규모가 커져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집단감염 사례에서 교인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검사한 결과 6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2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교회 관련이 70명, 이들로 인한 추가 전파 사례가 2명이다.

역학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해당 교회 확진자들은 마스크 착용없이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코로나19 감염 전파에 위험한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가대뿐 아니라 9일 예배 후 교회 식당에서 확진자를 포함한 교회 관계자들이 식사를 함께한 것도 감염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진짜 욕 먹을 행동을 한다” “아무리 괜찮아져도 마스크 제대로 안쓰고 노래 부르는 것이 말이 되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회 측은 “전국에서 코로나19 발병 이후 지난 2월부터 우리 교회에서는 식당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가 그날(9일) 처음으로 교회 주차요원들과 봉사자, 목사, 부목사, 집사들끼리 밥을 먹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서 너무 안타깝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이날 낮까지 14명이 추가로 확진돼 확진자가 총 19명이 됐다.

방대본은 “확진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전파가 이뤄질 수 있는 기간에 교회를 방문해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돼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교인 및 방문자들은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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