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개인 정보를 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YTN은 단독 보도를 통해 사랑제일교회가 교인 명단을 허위로 작성 혹은 개인 정보 도용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충청북도 제천에 사는 21살 신 모 씨는 이날 서울 성북구청으로부터 “사랑제일교회 교인 또는 방문자로 확인돼 가까운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하지만 신 씨는 사랑제일교회 교인도 아닐뿐더러, 가족들 역시 무교이기 때문에 교회를 다닌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런 사례가 신 씨뿐만 아니라 더 많다는 점이다. 교인이 아닌데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 있거나 과거 잠깐 신도로 활동했음에도 아직도 ‘교인’으로 표시돼 있었다.
결국 지난 16일 신 씨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어제(17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신 씨는 “한 번도 방문조차 하지 않은 교회에 내 이름이 들어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17일 사랑제일교회 측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급하게 명단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15년 전 교인 자료까지 들어가 혼선이 있었다. 고의로 교인 명단을 빠뜨리거나 허위로 작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검사 대상자 4천 66명 중 3천 437명의 소재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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