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음식 낭비’ 막기 위해 하고 있다는 행동

2020년 8월 18일   네이버 실검 지원 에디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음식을 낭비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며 일부 인터넷 먹방 방송이 금지됐고 일부 먹방 BJ의 아이디까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BC’ 등에 따르면 후난성 창사시에 위치한 한 고깃집이 고객의 체중을 측정하고 입장시켜 논란이 됐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고깃집은 입구에 두 개의 대형 저울을 설치했다. 방문하는 손님에게 몸무게를 재게 한 다음 이에 따라 시킬 수 있는 음식 메뉴를 통제했다.

해당 식당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은 “먹는 것까지 간섭해서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 내에서도 해당 식당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자 식당 주인은 “우리의 원래 의도는 낭비를 막고 건강한 방식으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며 “우리는 고객이 스스로 무게를 측정하도록 강요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중국 국영 CCTV는 지난 11일 저녁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음식 낭비 사회 현상을 비판했다.

이후 일부 지방에서는 음식 낭비를 막기 위해 음식점들이 고객들에게 사람 수보다 1인분 적은 음식을 시키라고 권유하도록 하는 ‘N-1 운동’이 성행하고 있다.

‘N-1 운동’에 대해서도 중국 누리꾼들은 비판적인 자세다. 한 누리꾼은 “한 사람이 혼자 식당에 가면 그는 몇 개의 요리를 주문할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사람은 “최하위 계층을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이미 검소합니다. 이것은 부자에게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이라 경고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틱톡, the paper, 연합뉴스, wei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