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가 서해안을 타고 북상하고 있다.
최근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타이완 북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는 26일과 27일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으로 들 것이라고 예상되는 가운데, 태풍 바비의 세력이 ‘3’이라고 알려지며 피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30도 안팎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중형급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더 발달한다. 26일 오후에는 제주도를 지나 26일 밤~27일 새벽 사이에는 목포 부근 서쪽 해상으로 북상한 뒤, 27일 오후쯤에는 북한 황해도 부근에 상륙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태풍은 전국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세력이 무려 ‘3’이라고 알려져 피해의 크기가 매우 클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003년 한국 역사상 최악의 태풍인 태풍 ‘매미’의 세력은 ‘2’였다. 태풍 매미로 인한 재산 피해는 당시 4조가 넘었으며 인명 피해도 130명이나 발생했다.
세력 ‘3’이라고 알려진 태풍 바비는 이보다 더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5년 미국 남부를 초토화시킨 허리케인 ‘카르니나’의 세력이 ‘3’이었다. 이때 발생한 인명피해는 1836명이었다.
만일, 지금의 예보대로 태풍 바비가 한반도에 세력 ‘3’으로 상륙한다면 한반도 역사상 두 번째 큰 태풍 사례가 되는 것이다. 이에 각별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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