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심각하다…” 태풍 바비가 역대 최악일 가능성인 이유

2020년 8월 24일   박지석 에디터

제8호 태풍 ‘바비’가 서해안을 타고 북상하고 있다.

최근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타이완 북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는 26일과 27일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으로 들 것이라고 예상되는 가운데, 태풍 바비의 세력이 ‘3’이라고 알려지며 피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30도 안팎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중형급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더 발달한다. 26일 오후에는 제주도를 지나 26일 밤~27일 새벽 사이에는 목포 부근 서쪽 해상으로 북상한 뒤, 27일 오후쯤에는 북한 황해도 부근에 상륙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태풍은 전국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세력이 무려 ‘3’이라고 알려져 피해의 크기가 매우 클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003년 한국 역사상 최악의 태풍인 태풍 ‘매미’의 세력은 ‘2’였다. 태풍 매미로 인한 재산 피해는 당시 4조가 넘었으며 인명 피해도 130명이나 발생했다.

세력 ‘3’이라고 알려진 태풍 바비는 이보다 더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5년 미국 남부를 초토화시킨 허리케인 ‘카르니나’의 세력이 ‘3’이었다. 이때 발생한 인명피해는 1836명이었다.

만일, 지금의 예보대로 태풍 바비가 한반도에 세력 ‘3’으로 상륙한다면 한반도 역사상 두 번째 큰 태풍 사례가 되는 것이다. 이에 각별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