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왕십리 CGV에서 터진 ‘알바생’ 대참사 (+뒷담화)

2020년 8월 24일   김주영 에디터

고객들을 뒷담화 하는 아르바이트생의 음성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왕십리 CGV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관람객 A 씨가 녹음한 알바생의 뒷담화 내용이 올라왔다.

CGV 왕십리점 알바생이 공지 방송을 한 후 마이크가 켜진 상태인 것을 인지하지 못해 관람객을 뒷담화했던 것.

문제가 생긴 것은 지난 22일 CGV 왕십리점에서 ‘BanG Dream(뱅드림)! 8th☆LIVE’ Natsu no Yagai 3DAYS 라이브 뷰잉’을 상영하면서다. 뱅드림은 밴드를 결성한 5명의 여고생들이 함께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현지 날씨 문제로 라이브 공연이 지연되면서 CGV 왕십리점에선 이날 오후 5시경 이와 관련해 상영이 늦어지게 됐다는 내용의 장내 공지 방송을 했다.

뒤이어 남성 알바생은 공지 방송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근데 오타쿠들 징그럽다. 오타쿠들 엄청 징그럽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뒤에 있었는데 그 막 수영복 입고 뭐 그런 거 보고 있고 막 와 소리치고 있다”고 말했다.

혼잣말 성격이었지만 마이크가 꺼지지 않아 관객들을 ‘오타쿠’라고 언급한 내용이 CGV 왕십리점에 그대로 울려퍼졌다.

공교롭게 A 씨가 가져온 녹음기에 알바생의 음성이 담겼고,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CGV 왕십리점은 “저희 직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심한 불쾌감과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기사 등으로 관련 내용을 접하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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