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PD가 직접 밝힌 강형욱 사고 당시 심각한 현장 상황

2020년 8월 25일   박지석 에디터

강형욱이 ‘개는 훌륭하다’ 촬영 중 물림 사고를 당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는 역대급 폭력견 ‘코비’와 ‘바키’가 출연했다.

이날 강형욱이 ‘바키’를 훈련하는 도중 바키에게 무릎을 물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결국 제작진을 촬영을 중단했고, 이태헌 PD는 당시 아찔했던 상황에 대해 밝혔다.

이태헌 PD는 “바키는 이전에 물림 사고가 있었던 친구가 아니다. 그렇게 심한 친구가 아니었는데 훈련 과정에서 강형욱 훈련사를 물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심각하게 물렸거나 대형견이었으면 방송을 못할 상황인데 파상풍 주사는 늘 맞는 강형욱 훈련사가 병원에 가서 응급조치를 했다. 강형욱 훈련사 본인은 당시 훈련을 강행한다 했으나 제작진은 더 이상 하기 힘들 것 같아 촬영을 중단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PD는 “강형욱 훈련사에게 그런 일이 그간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매번 제작진이 안전에 있어 민감하게 준비하고 세팅하는데도 그런 일이 생겨 당황스럽고 조심스럽다. 그래서 괜찮다는 강형욱 훈련사 의견보다는 안정을 취하고 치료를 받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사실 해당 장면을 방송에 내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다. 자꾸 이런 식으로 화제를 만드는 것 자체가 제작진 입장에서도 부담스럽다. 우리 프로그램 자체가 ‘개가 위험하다’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니라 사람과 개의 소통 방식에 대해 보여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늘 조심스럽다”라고 고백했다.

끝으로 이 PD는 “방송에 안 낼 수는 없어 물리는 장면을 타이트하게 보여주거나 반복해 보여주지 않았다. 이걸로 인해 보호자에 대한 공격이 또 있으면 안 되니까 최대한 절제해 편집했다”라며 편집의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2 ‘개는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