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소변으로 임신테스트기 ‘2줄’ 나온 충격적인 이유

2020년 8월 25일   김주영 에디터

대개 여성들이 사용하는 임신테스트기를 남성이 사용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접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해본 남성 A 씨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A 씨는 한 커뮤니티에 “임신테스트기 두줄뜨기 쉽던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호기심에 테스트기 써봤는데 두줄로 떴다. 원래 남자가 쓰면 두줄로 뜨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 누리꾼은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남자가 해서 두줄 뜨면 고환암이다”라는 충격적인 답변을 남겼다.

이는 거짓말이 아니었다.

실제 미국에서도 한 남자 대학생이 호기심에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해 두줄이 뜬 뒤 고환암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다.

남성이 두줄이 뜰 경우 고환암 중 일부를 잡아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신을 하면 태반 조직에서 자궁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융모성선 자극호르몬이 분비된다.

그런데 고환암 중 융모막 암종이나 일부 정상피종이 자라나면서 융모성선 자극호르몬을 분비한다. 이로 인해 임신테스트기에 두줄이 뜰 수 있는 것.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곽철 교수는 “이런 사례가 고환암 중 약 30%가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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