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방송에 편집없이 나온 충격적인 성희롱 장면

2020년 8월 26일   김주영 에디터

‘아내의 맛’이 올해 14세인 트로트가수 정동원을 성희롱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변성기 검사를 위해 임도형과 이비인후과를 찾은 정동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본격적인 검사에 앞서 두 사람은 의사와 면담을 진행했다. 의사는 “변성기 때문에 물어보는 거니까 당황하진 말라”며 특정 부위의 발모 여부에 대해 질문했고, 임도형은 즉시 “아니요”라고 답했다.

반면 정동원은 “저는 팬티 걸치는 라인에 조금”이라며 부끄러워 했다. 이에 의사는 “중요한 질문이야, 이상하게 생각하진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해당 장면에는 ‘변성기와 밀접한 필수 확인 요소’라는 자막이 달렸다.

하지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비난은 거셌다. 나이가 어린 미성년자라도 엄연히 개인 사생활 영역이 있고 청소년기에 민감할 수 있는 상담 정보를 여과 없이 방송을 통해 내보냈다는 점에서 비난을 면치 못했다.

VCR로 해당 장면을 지켜보던 MC들과 출연진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MC 이휘재는 고개를 갸우뚱했고, 홍현희와 장영란은 민망한지 연신 어색한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이었다.

논란이 불거진 해당 장면과 관련해 ‘아내의 맛’ 측은 제작진의 입장을 확인 중이다.

<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TV조선 ‘아내의 맛’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