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되자마자 터진 ‘더 배트맨’ 예고편 자막 대참사

2020년 8월 27일   김주영 에디터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DC의 신작 영화 ‘더 배트맨’ 예고편이 공개됐다.

하지만 워너브라더스 코리아가 공개한 공식 예고편의 자막 상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 워터브라더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더 배트맨’ 예고편에는 자막을 지적하는 댓글이 대다수다.

먼저 초반부에 ‘From your secret friend’라는 대사를 ‘너의 비밀 친구로부터’가 아니라 ‘난 너의 비밀 친구야’라고 번역해버렸다.

또한 한 악당이 ‘If you are justice’라고 말한 부분을 ‘네가 정의를 구현한다면’이라고 번역해 혼란을 주었다.

의역을 해서 틀린 의미는 아니지만 직역으로 ‘네가 정의라면’이라고 말하는 것이 영화 분위기와 임팩트에 있어 더 효과적이었다는 지적.

가장 큰 문제가 된 부분은 배트맨 만화의 상징적인 대사 ‘I’m vengeance’ 부분이다.

Vengeance는 복수라는 뜻이다. 

‘I’m vengeance, I’m the night, I’m batman(나는 복수이고, 밤이며, 배트맨이다)’이라는 대사는 배트맨의 상징과도 같은 대사다.

그러나 예고편 번역가는 해당 부분을 ‘나는 복수를 하지’라고 번역해버렸다. 

캐릭터의 정체성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번역인 셈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게 말이 되는 번역 퀄리티냐” “난 복수를 하지, 밤을 하지, 배트맨을 하지” “설마 그 사람이 번역한 걸까”라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더 배트맨’ 예고편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