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했습니다. 목욕탕 세신사가 코로나 걸려 1500명 접촉했습니다”

2020년 8월 28일   박지석 에디터

부산 해운대온천센터에서 일하던 세신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일 부산 해운대구 온천센터에서 세신사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세신사(284번)는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277번 확진자(해운대온천센터 종업원)의 동료로, 현재 277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만 15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77번 확진자와 284번 확진자는 4층 여탕에 장시간 머물며 이용객들과 수십 분간 가까운 거리에서 밀접 접촉을 했다고 알려졌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목욕탕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 공간이고 온도가 높아지면 호흡수가 매우 많아지기 때문에 침방울에 의한 감염 위험이 높은 공간”이라고 전했다.

시 보건당국은 277번 확진자 접촉자 1500여 명에 대한 검사가 따로 진행 중이지만 현제 전체 접촉자 규모가 파악되지 않은 데다가 동료 직원까지 확진됨에 따라 해운대온천센터 연관 검사 대상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부산시는 목욕탕에서 다수 확진자가 발생하자 29일 0시 기준 관내 목욕장 819곳에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