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로 공개된 ‘여행에 미치다’ 유출 영상 충격적인 등장인물 정체

2020년 8월 31일   김주영 에디터

41만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에 미치다’가 양떼목장 소개글을 올리는 와중 성관계 영상을 업로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해당 영상이 ‘동의 없이’ 촬영된 불법 영상이 아니냐는 의혹이 번지며 논란이 커졌다.

지난 29일 오후 6시쯤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엔 강원도 평창의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엔 성관계 장면이 담긴 영상이 포함돼 있었고 이를 발견한 누리꾼들은 불쾌감을 토로했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곧바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게시했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일말의 변명 없이 관리자로서 신중히 신경쓰지 못해 게시물을 보신 많은 분들뿐만 아니라 게시물을 제공해주신 분께도 피해를 끼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멋진 여행지를 소개해드리며 위로해드리고자 하던 ‘여행에 미치다’의 바람과 달리 불괘한 영상과 미숙한 운영 및 조치로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이 사과문 이후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된 영상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이러한 영상을 소지한 것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

결국 여행에 미치다 측은 해당 사과문을 삭제한 뒤 2차 사과문을 다시 올렸다.

이 사과문엔 “8월29일 오후 6시 경에 올라온 ‘양떼 목장’ 게시물에 부적절한 성관계 동영상(불법촬영물 의혹을 받는)이 함께 포함돼 업로드 됐고 바로 삭제된 일이 있었다”며 “해당 영상은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아닌 웹서핑을 통해 다운로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여행에 미치다’측은 “콘텐츠 업로드 중 부주의로 인해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며 “관련 사항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사법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마지막으로 “내부 교육을 포함한 진정성 있는 문제 해결이 완료될 때까지 여행에 미치다 전채널을 운영 정지하겠다”고 했다.

논란이 커진 후 추가적으로 해당 성관계 영상이 ‘남성과 남성’, 즉 동성간 성관계 영상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이 충격을 받기도 했다.

결국 해당 채널의 조준기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해당 영상의 경우 트위터에서 다운로드한 영상이다. 직접 촬영한 형태가 아니다. 또한 영상에 포함된 인물 모두 동성이다. 관련하여 불법 다운로드한 부분에 있어서는 적절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를 끼치게 된 회사에 큰 책임을 느끼는바, 금일부로 대표직을 내려놓도록 하겠다. 직원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여행에 미치다는 여행과 관련한 콘텐츠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커뮤니티로 유튜브를 비롯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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