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미착용으로 악플받아 극단적 선택한 유명 여자 연예인

2020년 8월 31일   김주영 에디터

코로나19 시국에 마스크 미착용으로 ‘악플’을 받은 여자 연예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3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아베마TV’ 결혼 리얼리티쇼 ‘이키나리 매리지’에 출연 중이던 하마자키 마리아(23)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하마자키 마리아는 지난 26일 도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의 약물 등으로 미뤄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하마자키 마리아와 연락이 되지 않자 한 지인이 자택을 방문해 그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하마자키 마리아가 지난 4월 코로나19 시국에도 마스크를 하지 않고 외출했다는 이유로 악플에 시달려 왔다고 전했다.

일본 경찰은 하마사키 마리아의 극단적 선택은 악플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아베마TV 측은 “하마사키가 악플 때문에 괴로워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넷플릭스에 방영된 ‘테라스하우스’에 출연 중이던 일본 프로레슬러 선수 기무라 하나(22) 또한 악성 댓글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악의적 댓글을 올린 가해자의 신상정보 절차를 간소화하는 ‘프로바이더(인터넷 제공자) 책임 제한법 개정’ 등 법률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하마자키 마리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