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코로나 완치자입니다. 후유증에 대해 말해드립니다”

2020년 8월 31일   박지석 에디터

코로나19 여성 완치자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대 여성 코로나 완치 후기 (후유증 有)’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작성자 A씨는 그간의 증상과 함께 현재 후유증에 대해 자세히 서술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A씨는 현재 코로나 후유증을 크게 앓고 있다고 밝히며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심각성을 고지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평소에 마스크 착용은 물론, 소독 활동을 꼼꼼히 했다. 그러나 직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던 중 코로나19에 노출이 되었고 결국 이태원 클럽 발인 직장 동료에게 2차 감염이 됐다.

이후 A씨는 기침 때문에 밤을 설친 적도 많으며 생리가 열흘이나 지속되고 설사, 후 미각 등의 상실 증상이 있었지만 자연 치유로 37일 만에 음성 판정을 받게 됐다.

그러나 A씨의 고통은 퇴원 후부터 시작됐다. 조금이라도 무리하면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고 갑갑해졌으며, 코부터 머리까지 울리는 것처럼 두통이 찾아왔다.

또한 병원에서부터 있었던 후각 이상 증세는 계속되었고 팔다리가 저릿하고 온몸에 기운이 없었다. 두세 시간이 채 되지 않은 짧은 외출에도 이런 후유증이 찾아와 A씨는 결국 직장까지 그만두게 됐다.

A씨는 끝으로 마스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그는 “제가 코로나에 걸릴까 무서워 마스크를 정말 빠짐없이 착용했다”라며 “출근 전 방에서 나서기 전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퇴근 후 곧바로 손을 씻고 방 안에 들어와 마스크를 벗었다. 그 덕에 가족들과 남자친구 및 저와 접촉했던 사람들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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