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 먹는데 남편이 정떨어진다고 합니다…”

2020년 9월 2일   박지석 에디터

국밥을 먹는 아내에게 핀잔을 준 남편의 이야기가 화제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밥 먹는데 남편이 저보고 정떨어진다고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최근 남편과 국밥을 먹는 도중 남편이 눈치를 줬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A씨의 남편이 국밥을 먹는 자신을 경멸하며 “정이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A씨의 남편에 대해 분노했다.

A씨는 최근 남편과 국밥을 먹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남편 보다 먹는 속도가 느린 A씨는 밥을 이미 다 먹은 남편이 눈치를 주는 것 같아 밥 먹는 속도를 높였다.

그런데 이를 본 남편이 A씨에게 “오늘 많이 배고팠나 봐. 진짜 잘 먹는다”라며 “여자가 어떻게 밥 한 공기를 다 먹냐. 넌 여자치곤 좀 많이 먹는 편인 듯”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A씨는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오기로 계속 밥을 먹었다. 그러다가 국밥의 바닥 부분에 남아있는 밥알을 깨끗하게 먹으려고 뚝배기를 살짝 기울여 먹는 순간 남편의 표정은 굳어졌다.

남편은 A씨에게 “진짜 정떨어진다”라고 한 마디 하며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가버렸다. 순간 너무 비참해진 A씨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갔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편이 바람이 났나? 먹는 것 보고 정떨어진다 할 때는 상대방과 끝내고 싶을 때 느끼는 감정이라 생각한다”, “님을 사랑하기는커녕 사람 취급을 안 한다”, “계산은 왜 안 하고 간대”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 남편의 행동에 대해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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