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영업중지 됐더니 사람들 몰리고 있다는 충격 장소…

2020년 9월 4일   박지석 에디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망의 구멍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시행되며 프랜차이즈 카페, 음식점 이용시간 등의 제한이 걸렸다.

이 가운데 PC방의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PC텔(PC방+모텔)로 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방역망의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영등포의 한 모텔에는 ‘배그(배틀그라운드)’가 되는 방이 있는지 문의가 들어왔다. 그런데 이미 당일 숙박 예약은 끝난 상태였다. 최대 6명이 PC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또다른 모텔도 예약이 마감된 상태였다.

실제로 온라인 숙박 예약 사이트에 ‘PC’ ‘게임’으로 검색해보면 PC방처럼 모니터 사양, 그래픽카드, 키보드 사진을 올려둔 숙박업체들이 줄을 이어 나왔다. 언뜻 보면 PC방으로 오해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모텔 소개란에 고사양 컴퓨터를 강조해둔 사장 A씨는 “예전엔 넷플릭스 되냐고 많이 물었는데 PC방 영업제한 이후로는 다들 게임되냐고 묻는다”라며 “이럴 줄 알았으면 배그되는 방을 더 만들 걸 그랬다”라고 말했다.

한편 패스트푸드점이나 개인카페에서도 여전히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다.

정부의 방침에 따르면, 카페의 경우 ‘프랜차이즈점’일 경우에만 이용이 제한되며 음식점은 오후 9시 이전까지는 이용해도 무방하다. 때문에 곳곳에서 방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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