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으로 난동을..’ 마스크 착용 요구에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

2020년 9월 4일   박지석 에디터

지하철 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남성이 난동을 부리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3일 오후 6시 50분경 경의중앙선 열차 안에서 한 중년 남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통화하고 있었다.

이에 한 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소리를 지르고 우산을 휘두르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에 다른 승객에게 제지당한 남성은 상봉역에서 하차했다.

해당 중년 남성 A씨는 청량리역에서 회기역으로 향하던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통화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불안감을 느낀 옆자리 승객이 “마스크를 써달라”라고 요청했고, A씨는 “마스크가 있는데 왜 그러느냐”면서 “통화하는데 잘 안 들려서 마스크를 벗었다”라고 말하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그의 행동에 다른 승객도 “빨리 마스크를 쓰라”라고 요구했지만 A씨는 욕설을 내뱉으며 “내가 뭘 잘못했느냐”면서 화를 냈다.

그렇게 A씨가 승객들과 실랑이를 벌이던 도중 분을 이기지 못한 A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에 있던 우산을 휘두르려고 했다. 다행히 한 승객이 제지하며 피해를 입은 승객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매우 아찔한 순간이었다.

한편 경찰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승객을 폭행하는 자에게 ‘무관용 원칙’을 내세운 바 있다.

지난달 30일 경찰청은 “대중교통 등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거나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불법행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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