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참석했다 코로나 걸린 목사가 치료 중에 죽었습니다”

2020년 9월 7일   김주영 에디터

지난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목사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그는 바로 순복음우리교회 목사 신소걸 씨다.

신 씨는 지난달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후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치료 중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의 사망 소식에 이른바 ‘보수 유튜버들’은 “전광훈 목사 애국동시 신소걸 목사 순교” “순교한 신소걸 목사 추모”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찍어 올렸다.

‘순교’는 모든 압박과 박해를 물리치고 자기가 믿는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일을 말하며, 넓은 뜻으로는 주의나 사상을 위하여 죽는 경우에도 쓰인다.

이 단어는 광화문 집회 참석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2일 입원 치료를 마친 직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전 목사는 퇴원 직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방역조치를 ‘사기극’이라 표현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특히 그는 “저는 정치가·사회운동가가 아니라 한국 교회를 이끄는 선지자 중 하나”라며 “한 달은 지켜보겠지만, 문 대통령이 국가 부정, 거짓 평화통일로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하면 한 달 뒤부터는 목숨을 던지겠다. 저는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신소걸 씨는 연극배우 활동을 거쳐 1968년 TBC 동양방송 특채 코미디언 데뷔했다.

이어 그는 1969년 서울중앙방송, 1972년 MBC 문화방송에서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다.

1982년 이후 그는 사실상 연예계에서 은퇴했으며 이후 개신교 목사로 활동했다. 그는 또 지난 2017년부터 이른바 ‘태극기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