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소식입니다. 코로나 백신 부작용 사태 터져버렸습니다”

2020년 9월 9일   김주영 에디터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부작용으로 인해 임상시험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9일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안전을 위해 백신 실험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시험 중단은 보건 규제 기관이 명한 것인지 아스트라제네카가 자발적으로 내린 결정인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시험 중 나타날 수 있는 설명할 수 없는 병세가 있을 때마다 늘상 일어나는 일”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대규모 임상 실험에서 병은 우연히 발생하며 독자적으로 주의깊게 검토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상 시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토를 최대한 빨리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영국의 한 실험 참가자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 후 실험이 일시중단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그 참가자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부작용의 성격과 발생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다른 소식통 중 하나는 연구자들이 데이터베이스를 뒤져 유사한 부작용 사례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중단 사태가 심각하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전문가들도 입을 모아 임상 시험 일시 중지는 드문 일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시험 중단으로 이 기업이 연구중인 백신이나 다른 제약사 백신 개발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말 미국에서 성인 3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3상 시험을 시작했으며, 영국에서도 백신 접종에 필요한 최종 단계 시험을 진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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