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했어요..” ‘천안함 희화화’해 심각한 주호민 현재 상황

2020년 9월 21일   박지석 에디터

웹툰 작가 주호민이 ‘천안함 희화화’ 논란에 뒤늦게 사과했다.

지난 18일 트위치 생방송을 진행한 주호민은 방송에서 “천안함 폭침을 부정한 그림을 그린 적이 있다”라고 인정했다.

이날 주호민은 천안함을 희화화해서 그린 것에 대해 사과했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한 상태다.

주호민은 당시 그렸던 천안함에 대해 “딴지일보 달력에 그린 것”이라며 “10년 전쯤 그렸는데 당시에는 천안함 폭침을 두고 음모론이 팽배했다. 인간어뢰설도 있었고, 그래서 이걸 희화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시 저는 딴지일보 독자였고 그쪽에서 일을 하다 보니 그걸 그렸는데 결과적으로는 북한이 한 게 맞다”라며 “제가 완전히 틀린 것이다. 그 점에 있어서는 정말 큰 사과를 드린다. 뭐 할 말이 없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여전히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방송 직후 일부 네티즌들은 주호민의 페이스북 계정에 찾아가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들은 “그래서 님이 당사자세요?”, “당사자 맞으신 거 같은데요?” 등 조롱의 댓글을 남겼고, 한 네티즌은 “천안함 생존자인데요. 그림 때문에 기분 더러워요”라고 남기기도 했다.

한편 주호민이 그렸던 천안함 그림은 2012년에 나온 것으로, 당시 이미 천안함이 북한에 폭침을 당했다는 민군합동조사단의 결론이 나온 상황이었다.

2010년 북한의 어뢰에 폭침된 천안함에는 104명이 승선했으며, 이 중 46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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