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한테 가슴 사진을 보내는 여사친이 있습니다” (+후기)

2020년 9월 23일   김주영 에디터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 사람 친구에게 가슴 사진을 보낼 수 있을까.

실제 벌어진 일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린 여성 A 씨는 “남자친구의 여사친이 남친에게 가슴 사진을 보냈다”고 밝혔다.

평소처럼 A 씨는 남자친구를 주말에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 행복을 깬 것은 남자친구의 여사친이 보낸 사진 한 장이었다.

A 씨는 “소리 울리는 쪽으로 시선이 갔는데 여자 가슴 사진이 있었다. 너무 놀라고 남친도 당황해서 클릭했는데 여사친이 가슴 꼭지 스티커로 대충 가리고 찍은 사진이었다”고 말했다.

여사친이 남자친구에게 사진을 보낸 것은 ‘가슴 수술 자랑’을 하기 위해서였다.

여사친은 “드디어 수술했다”는 말과 사진을 보냈고, 남자친구는 “여자친구 있는데 이런 것을 보내면 어떡하느냐. 여친이 오해한다”라고 답변했다.

그럼에도 A 씨는 불쾌했다.

A 씨는 여사친에게 “왜 남의 남자한테 가슴 사진을 보내냐”고 따졌고, 여사친은 사과하며 “워낙 친한 친구라 수술한 것을 자랑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말이 심하다. 원래 그 친구랑 성형 얘기를 많이 한다”고 따지기도 했다.

A 씨는 “이것 때문에 남자친구랑 싸우고 기분이 너무 안 좋다. 이 여자 제정신이라고 보느냐”고 물었다.

글을 읽은 누리꾼들 대다수는 “정신이 이상하다” “동성끼리도 가슴사진 안 보낸다” “남자친구도 이상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A 씨는 후기 글을 통해 “저랑 사귀기 전에 둘이 잤던 사이였다”면서 “저랑 만나면서 둘이 만났는지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헤어지기로 했다. 그런데 이후 여사친이 A 씨의 번호를 알아내 전화를 걸어 “잘 헤어졌다. 친구로나 좋은 사람이지. 너랑 사귈 때 그 사람 다른 여자들이랑 자고 다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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