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터진 유명 대학교 교수 ‘룸살롱’ 대참사

2020년 9월 25일   박지석 에디터

고려대 일부 교수들이 유흥주점에서 연구비를 쓴 사실이 적발됐다.

지난 24일 교육부 감사에서 고려대학교 일부 교수들이 유흥주점에서 연구비를 수백 회에 걸쳐 사용하고 용처를 속인 사실이 발각됐다.

감사 결과 해당 교수들은 등록금으로 마련되는 교내 연구비 등으로 교원 13명이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교육부가 고려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과 고려대에 대한 종합감사를 한 결과, 38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하였으며 이 중 2건은 수사기관에 의뢰, 1건은 고발 조치를 했다.

이들은 서양 음식점으로 위장한 유흥업소에서 1인당 최대 86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교내 연구비와 행정용, 산학협력단 간접비 등 총 6693만 원을 지출했다.

또한 쓴 돈 2625만 원은 교내 연구비 카드와 행정용 카드 등을 동일 시간대에 2~4회 번갈아가며 분할 결제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교육부가 고려대를 종합감사한 것은 개교 이래 처음으로, 감사총괄담당관 등 20명을 파견해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11일까지 감사를 벌였다.

이번 종합감사를 통해 교육부는 24명에 대해 중징계, 35명은 경징계, 252명은 경고 및 주의 조치를 내렸으며 1억 8,302만 원을 회수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