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이 휴대폰 대리점에 기름 붓고 불 지른 이유 (+사진)

휴대폰 대리점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지른 여성이 적발됐다.

지난 27일 YTN 뉴스는 한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일어난 화재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시흥시의 대리점에서 한 60대 여성 A씨가 휴대전화 문제로 대리점 주인과 실랑이를 벌이다 가게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질렀다. 가게는 한순간에 잿더미가 됐고 주인과 본인까지 화상을 입었다.

주인과 언성을 높이며 다투던 여성 A씨는 느닷없이 가방을 집어 들더니 가게 바닥에 기름을 쏟아 부었다.

이어 A씨가 라이터에 불까지 붙이며 위협하자 주인은 제지에 나섰다. 그러나 불꽃은 갑자기 치솟고 말았고 한순간에 가게 안은 화염이 번졌다.

화염이 대리점을 통째로 집어삼키는 데에는 불콰 3초도 걸리지 않았다.

화마에 휩싸인 가게 안은 천장부터 바닥까지 모두 잿더미가 되었으며 유리창은 안을 들여다보기 힘들 정도로 시커멓게 그을렸고 깨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가게 안은 2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하마터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뻔 한 아찔한 사고였다.

경찰은 A씨가 미리 기름을 준비해 온 점을 미뤄 계획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화상 치료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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