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는데 사람들 다 치고 지나간 음주운전 사태 발생했습니다”

2020년 9월 29일   김주영 에디터

상식적이지 않은 부산 서면 음주운전 사건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6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국전력공사 앞에서 20대 남성 A씨가 동승자 B씨 등 3명을 태우고 K3 승용차를 몰고 가다 보행자 2명을 들이받았다.

하지만 이어진 A 씨의 태도가 더욱 소름끼쳤다.

A 씨는 차량을 세우지 않고 도주를 시도하다 인근 포장마차를 덮치고 말았다.

이곳은 ‘서면 포차 거리’로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인 만큼 새벽에도 사람이 많았다.

A 씨의 차량이 들이받는 바람에 당시 앉아 있던 손님 8명이 다쳤다.

이후에도 A 씨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는 사람을 치고도 도주를 시도했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차량을 둘러싸 그의 도주를 막았고, 그 덕에 경찰이 A 씨를 붙잡을 수 있었다.

이 남성은 면허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사고로 모두 12명이 다쳤고, 이중 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이 사고는 당시 포차 거리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한 진행자를 통해 해당 사고 장면이 실시간으로 공개됐고, SBS, MBC 뉴스 보도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도로교통법(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도주치상) 위반 혐의로 체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함께 타에 타고 있던 3명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