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두고 남친 부모님 처음 만난 자리에서 쌌습니다”

2020년 10월 5일   김주영 에디터

누리꾼들로부터 “제발 주작이길 바란다”는 반응이 쏟아져나오는 한 여성이 사연이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여성 A 씨가 남자친구 부모님 앞에서 실례를 범한 사연이 다시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27살 평범한 회사원인 A 씨에게는 대학 때부터 4년 만나 결혼을 하기로 한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었다.

평소 남자친구 집을 가지 못하던 A 씨는 결혼을 하기로 결심해 4년 만에 남자친구 부모님을 뵈러 갔다.

엄하다던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생각보다 온화했다. 

식사까지 잘 마무리하는가 싶었지만 A 씨의 속이 말썽이었다. 

그는 “긴장을 했는지 소화가 잘 안됐다. 그때 그냥 화장실을 갔어야 하는데 처음 남자친구 집에 가서 화장실에 오래있는 게 싫어 안가고 참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점수를 더 따고 싶어서 그 상태에서 부모님 모시고 드라이브를 가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같이 차를 타고 나갔다”라고 말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A 씨 커플과 부모님은 양평 쪽에 드라이브를 가서 저녁으로 고기를 먹기로 했다.

A 씨는 “속이 안 좋았는데 어른이 사준다는 걸 안 먹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기가 들어가자 A 씨의 속은 부글부글 끓었고 결국 대참사가 벌어지고 말았다.

안색이 안 좋은 A 씨에게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약국이라도 가자”고 말했다.

A 씨는 다급한 마음에 괜찮다며 소리를 쳤는데 그 순간 힘이 들어가며 실수를 하고 말았다.

그 순간 차 안에 있는 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

남자친구는 근처 마트에 가서 속옷과 휴지를 사왔고, A 씨는 수풀로 들어가 갈아입었다.

A 씨는 “집에 오는 대대 침묵이 흘렀다. 집에 갈 때 되어서 고개도 못 들고 인사하는데 대답도 없으시더라”라고 말했다.

아울러 “집에 와서 휴대폰 다 끄고 펑펑 울었다. 이틀동안 남친 전화도 안 받았다. 그 다음에 연락 먼저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부모님이 뭐라시냐는 A 씨의 질문에 남자친구는 어떠한 답도 하지 못했다.

A 씨는 “보나마나 헤어지라고 했을 거다. 생각하기도 싫다. 결혼까지 계획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남자친구랑 전화만 하고 만나진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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