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터진 S대학 병원 최악의 사칭 사건 (+카톡 추가)

2020년 10월 6일   박지석 에디터

자신의 직업을 속이며 동호회 활동을 한 여성이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S 대학 의사라고 사칭한 여성 회원의 최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 등장하는 여성 A씨는 댄스 동호회에서 무려 8개월 동안 자신이 S 대학의 병원 의사로 근무하고 있다고 속이며 활동했다.

A씨는 온몸을 명품으로 치장한 것이 특징이었다. 처음에 자신을 회사원으로 소개한 이 여성은 어느 늦은 날 “급하게 회사에 가야 한다”라는 식의 메시지를 회원들이 있는 단톡방에 보냈다.

이후 A씨는 뒤풀이 자리에서 자신이 S대 병원 흉부외과 의사라고 소개하며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PC 카톡이라 대화방을 혼동했다며 어려운 의학 용어들을 사용해가며 환자를 수술해야 한다는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동호회 회원들은 이내 A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어느 날 A씨가 “능력이 뛰어나 펠로우 과정을 밟지 않았다”라는 말을 하게 되었고 의료계를 잘 아는 한 회원이 “펠로우는 전문의 면허가 없으면 밟을 수가 없다”라고 지적을 한 것이다.

이후 사실 확인을 위해 S대 병원으로 전화를 건 회원들은 A씨의 이름으로 진료를 예약하고 싶다고 했고 병원으로부터 “그런 의사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답을 들었다.

결국 A씨는 S대 병원에서 근무를 하는 것도 아니었고 의사도 아니었다. 댄스 동호회 회원들은 A씨가 지금까지 치밀하게 거짓말을 해왔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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