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억울합니다..” 포항 덮죽집 표절 논란 사건의 최후

2020년 10월 12일 박지석 에디터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포항 덮죽집의 레시피를 표절한 ‘덮죽덮죽’이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다.

12일 ‘덮죽덮죽’ 측은 “이번 본사의 덮죽 프랜차이즈 진행 과정에 있어 ‘메뉴명 표절’ 및 ‘방송 관련성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표기했다”라며 금일부로 모든 프랜차이즈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덮죽덮죽의 이상준 사장은 “수개월의 연구와 노력을 통해 덮죽을 개발하신 포항의 신촌’s 덮죽 대표님께 너무 큰 상처를 드렸다”라며 “11일 일요일 저녁 직접 대표님을 찾아뵙고 사과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포항으로 직접 찾아뵀지만 대면하시는 것을 힘들어하셔 만나 뵐 수 없었고 송구스럽게도 본 사과문으로 게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에 있어서도 대표님의 상처가 회복될 때까지 노력하겠다”라면서 “마땅히 지켜야 할 상도의를 지키지 않고 대표님께 상처를 드린 점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던 포항 덮죽집 사장이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레시피를 뺏어가지 말아달라”라는 호소글을 올리며 ‘덮죽덮죽’의 프랜차이즈 업체가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사장은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다”면서 “서울 강남과 그 외 지역의 어떤 업체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해당 프랜차이즈 ‘덮죽덮죽’을 상대로 큰 비난을 쏟아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측 역시 “포항 덮죽집 사장님을 도울 방법을 다각도로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