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방탄소년단 불매 운동 벌어지고 있는 황당한 이유

2020년 10월 12일   박지석 에디터

방탄소년단의 “밴 플리트 상’ 수상 소감이 때아닌 중국인들의 불매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방탄소년단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는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이날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수상 소감 도중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하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이들의 발언을 왜곡해 “국가 존엄을 무시했다”라며 반발하고 있다.

수상 소감에서 멤버 RM은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남녀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가운데 12일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방탄소년단의 정치적 발언에 중국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라면서 “방탄소년단이 과거 대만을 국가로 일컬었다는 지적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앞서 RM이 한 수상 소감에서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부분을 문제 삼아 지적했다.

이들은 ‘양국’이 ‘한국과 미국’을 뜻한다고 해석했고 이는 ‘한국전쟁 당시 중국 군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무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방탄소년단의 공식 팬클럽인 ‘아미’를 탈퇴한다고 선언하며 방탄소년단이 현재 광고 모델로 있는 ‘갤럭시 S20 BTS 에디션’ 불매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또한 누리꾼들은 “삼성은 BTS 관련 제품을 처리하라”라는 글도 남기며 불매 운동에 거세게 바람을 넣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중국 웨이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