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3000명’ 모아놓고 1박2일 수련회 진행했습니다..”

2020년 10월 13일   박지석 에디터

기독교 단체 인터콥선교회에서 신도 3000여 명이 모여 1박 2일간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2일 상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기독교 선교 단체인 인터콥은 지난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화서면 인터콥 열방센터(연수원)에서 선교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는 신도 3000여 명이 참여해 강의를 듣고 숙식을 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첫날 참석자들은 대강당과 소강당 등에 모여 밤 11시까지 선교사의 강의를 들었다. 이들은 다음날에도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선교사의 강의를 들었다.

참석자의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일부는 강의 중에 노래를 하고 뛰며 울부짖는 일도 있었다고 전해졌다.

또한 한 참석자는 들었던 강의에 대해 “선교사가 세계 종말론에 관해 설명했다”라며 “빌 게이츠 등 세계 갑부 8명이 코로나19를 퍼뜨려 불필요한 사람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음모론을 펼쳤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연수원 내 숙소에서 20~30명씩 짝을 이뤄 잠을 자고, 주로 도시락으로 식사를 했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참석자들에게 휴대전화를 모두 끄도록 지시했으며 사진을 찍을 경우 현장에서 바로 삭제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9~10일에는 거리 두기 2단계로 50인 이상의 집회가 금지됐는데 인터콥이 몰래 행사를 연 것으로 보고 참석자들을 파악 중에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뉴스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