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메신저에 비서 기능 탑재…’시리’에 도전장

2015년 9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페이스북이 아이폰의 ‘시리’로 대표되는 개인비서 기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페이스북은 메신저에 ‘M’이라는 이름의 인공지능 비서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을 시험하고 있다고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능은 7억 명 이상이 쓰는 메신저 상에서 검색, 질문에 대한 답변뿐만 아니라 꽃배달을 주문하거나 쇼핑과 관광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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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계정 없어도 이용 가능’ 메신저 초기화면
‘페북 계정 없어도 이용 가능’ 메신저 초기화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이 메신저를 페이스북 메인 서비스로부터 완전히 분리 독립시켰다. 앞으로는 페이스북 계정이 없는 사람도 휴대전화 번호만 넣으면 페이스북 메신저에 가입할 수 있다. 이는 일단 캐나다, 미국, 페루, 베네수엘라에 적용된다. 페이스북은 24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이 4개국 사용자들에 대해 이런 방식으로 메신저 가입 절차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화면은 안드로이드용 페이스북 메신저 가입 초기화면. 2015.6.25. <<페이스북 제공>> solatido@yna.co.kr

특히 M은 인공지능을 통한 응답이나 해결책 제시뿐 아니라 페이스북의 직원들이 직접 응답하는 기능까지 탑재해 알고리즘에만 의존하는 ‘시리’보다 정확도를 높인다는게 특징이다.

M은 시험 중인 소수 테스트그룹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개인비서 기능은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뿐 아니라 구글의 복잡한 알고리즘이 적용돼 날씨와 길찾기, 맞춤 추천 등을 하는 ‘구글 나우’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와 아마존의 ‘에코’도 유사 기능을 탑재했다.

이들과는 반대로 ‘오퍼레이터’와 ‘매직’같은 서비스는 컴퓨터가 아닌 사람이 직접 온라인상에서 각종 문의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gija0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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