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입니다. 병무청장이 뭔데 감히 입국금지 얘기하죠?”

2020년 10월 13일   김주영 에디터

미국인 유승준(스티브 유)가 입국 금지 결정을 유지하겠다는 병무청장에게 분노의 글을 남겼다.

앞서 모종화 병무청장은 13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유승준이라고 생각안한다. 스티브 유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유씨는 2002년도에 병역의무를 부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외여행허가를 받아서 일주일 만에 미국 시민권을 획득해서 병역의무를 면탈한 사람”이라며 “입국은 금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승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 청장의 발언을 공개 저격했다.

그는 “2002년 군대 가겠다고 하고 약속을 못 지킨 점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근데 18년 7개월 동안 대한민국 안전보장을 이유로 입국 금지를 하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데뷔할 때 이미 미국에서 거주한 영주권자였고 미국에서 사는 교포신분으로 활동했다. 병역에 대해 고민 끝에 막판에 시민권을 취득하게 되었지만 이 과정에서 위법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을 해칠 우려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저는 범죄자가 아니고, 권력자나 재벌도 아니며, 정치인은 더더욱 아니다. 힘 없는 연예인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유는 특히 글 말미에 #18년7개월전 #당시와똑같은논리로 #입국거부 #형평성에어긋 #올바른판단 이라는 해시태그까지 남기며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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