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 바라보는 남친이 별 걸 다 하자네요”

2020년 10월 16일   박지석 에디터

중년 남자친구의 특이한 취향 때문에 고민인 여자가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0살 바라보는 남친이 별걸 다 하고 싶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50살 가까이 된 남자친구가 최근 스타벅스 가는 것에 집착을 한다며 누리꾼들에게 고민을 토로했다.

A씨의 남자친구는 최근 스타벅스 카페에 가는 것에 행복을 느끼기 시작했다.

A씨는 “(남자친구가) 스타벅스에 앉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며 노트북으로 바쁜 척해보고 싶다고 했다”라며 “지금 아침 댓바람부터 주말 늦잠도 못 자고 끌려와 있다”라고 말했다. A씨의 남자친구는 스타벅스에 가기 위해 A씨에게 백화점으로 가 옷을 골라달라고 부탁까지 했다.

A씨는 갑자기 남자친구가 스타벅스에 집착하는 것을 의아하게 여겨 “이게 뭐라고 그렇게 해보고 싶었냐”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A씨의 남자친구는 “노트북, 태블릿PC 들고 와 이어폰 끼고 무언가 자기 세상에 빠져있는 듯한 젊은 애들을 보니 고1 때부터 10년 동안 매일 신문 돌리고 방학마다 막노동을 한 힘들었던 대학 생활이 갑자기 떠올라 서글퍼졌다”라며 “밖에는 이런 세상도 있었구나 싶어 서러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 때 친구들이 테이블마다 전화기 있다는 압구정 카페 다니는 것도 그렇게 궁금하고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그걸 한 번도 못 해봤다”라고 한탄했다.

A씨는 “피곤과 술에 절어있는 아저씨의 모습만 보다가 오늘은 왠지 애잔하고 안쓰럽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님 만나서 못 해봤던 이런 거 저런 거 얼마나 해보고 싶었겠어요. 잘 지내시고 행복하세요”, “남자친구분 너무 귀여워요”, “부럽네요. 즐거운 데이트하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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