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지구의 바닷속을 호령하던 사람만한 크기의 바다전갈 발견

2015년 9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공룡이 출현하기도 훨씬 전인 약 4억 6000만 년 전에 바다를 누비던 거대 포식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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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gizmodo.com (이하 동일)


최근 미국의 예일대학 연구팀이 아이오와강 깊이 18m 지하에서 발굴되었던 화석의 정체를 알아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길이가 170㎝나 되는 거대한 바다전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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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지역의 이름과 고대 그리스 군함인 펜터콘터(penteconter)의 이름을 따 ‘펜터콥트러스 데코라헨시스'(Pentecopterus decorahenis)로 명명된 이 바다전갈은 열 두 개의 집게발과 단단한 외골격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에 발굴된 전갈처럼 엄청난 크기의 종은 어류를 잡아먹는 공격적인 포식자로서 군림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생대에 번성한 광익류(실루리아기에서 석탄기에 걸쳐 번영한, 전갈 비슷한 바다의 절지동물)에 속하는 바다전갈은 대부분 작은 크기로 거의 다른 생물의 먹잇감이 되는 삶을 살았으나, 펜터콥트러스처럼 거대한 일부 종은 막강한 힘을 자랑했을 것이라고 하네요.

연구팀의 제임스 람스델(James Lamsdel) 박사는 “지구 초창기에 등장한 같이 헤엄치고 싶지 않을 만큼의 무서운 포식자” 라면서 “이 바다전갈은 매우 공격적인 동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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