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슬프다..” 박찬호 싸인이 유난히 긴 이유 (+사진)

2020년 10월 27일   박지석 에디터

야구선수 박찬호의 싸인 일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팬이 싸인 거부한다는 그 선수의 싸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박찬호의 싸인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평소 ‘투 머치 토커’라고 알려져 있는 박찬호는 싸인도 아주 긴 내용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찬호가 지난 2013년 6월에 자신의 자서전에 했던 싸인이 있었다.

당시 박찬호는 “참 오랜 시간이었습니다. 야구를 통해 많은 인연을 만났고, 그 인연들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이 책을 통해 더욱 깊은 교감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17년 10월 한 식당에는 싸인과 함께 “이른 아침 일찍 귀국하자마자 우리의 깊은 맛을 속풀이로 피로를 확 날렸습니다. 친절에 감사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박찬호의 싸인이 이렇게 긴 이유는 따로 있었다.

오랫동안 외국 생활을 해온 박찬호는 외국에서 항상 한국말을 그리워하며 지냈다. 이러한 이유로 그에게 한국말로 싸인을 부탁하면, 싸인을 핑계로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갔다고 한다.

한편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싸인에서 음성지원 된다”, “싸인도 역시 투 머치 토커”, “팬 사랑이 흘러넘친다”,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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