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데기 먹고 응급실 실려갔는데 ‘이 판정’ 받았습니다”

2020년 10월 27일   박지석 에디터

번데기를 먹고 응급실에 실려간 사람이 있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번데기를 먹고 응급실 신세를 지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안주로 나온 번데기를 무작정 다 먹었다가, 숨이 막히는 증세가 생겨 응급실에 갔다. 그리고 응급실에서 뜻밖의 진단을 받게 됐다.

친구와 함께 근처 치킨집에 향한 A씨는 기본 안주로 나오는 번데기를 먹었다. A씨는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너무 맛있어서 혼자 번데기 한 그릇을 다 먹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A씨는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고 얼굴이 터질 것처럼 부어오르며 두드러기가 심하게 올라왔다.

결국 응급실에 실려간 A씨는 ‘번데기 알레르기’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A씨가 받은 진단서에는 ‘바퀴벌레 알레르기’라고 적혀있었다. A씨는 “번데기 알레르기는 ‘바퀴벌레 알레르기’와 똑같다고 봐도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즉 A씨는 번데기를 먹고 ‘바퀴벌레 알레르기’ 진단을 받은 것이다. 실제로 그는 이전에도 바퀴벌레 알레르기 진단을 받은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박중원 교수는 “번데기와 곤충은 단백질 함량이나 구성 성분이 비슷하기 때문에 알레르기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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