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중단’ 혜민스님 현재 논란 중인 건물주 이야기 실체

2020년 11월 16일   박지석 에디터

‘풀(Full)소유’라는 비판에 휩싸인 혜민스님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15일 혜민스님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혜민스님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으나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라며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라고 활동 중단을 알렸다.

이 가운데 지난 14일 조선일보는 혜민 스님이 지난 2018년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서울 삼청동 2층 단독주택을 불교단체에 매각했는데, 해당 단체의 대표가 혜민스님이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적자인 혜민스님의 미국 이름은 라이언 봉석 주이며 본명은 주봉석인데, 집을 사들인 대한불교조계종 고담선원이란 사찰의 대표자 이름이 주란봉석이며, 혜민스님 자신이 주지스님으로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 속에서 혜민스님은 2015년 8억 원에 사들인 집을 9억 원에 되팔아 1억 원의 시세차익을 봤다.

앞서 지난 8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서는 혜민스님의 삼청동 단독주택과 서울 시내 스타트업 사무실로 출근하는 일상이 공개되며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일으켰다.

방송에서 혜민스님은 절 생활을 하지 않고 남산타워가 보이는 전망 좋은 집에서 살며, 회사에 다니고 애플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었다.

한편 올해 47세인 혜민스님은 대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가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종교학 등을 공부했다.

이후 2012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tvN ‘온앤오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