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커플’ 방송 출연에 시청자가 분노하고 있는 이유

2020년 11월 24일   박지석 에디터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시각장애인들의 고충이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시각장애인 커플과 그들의 안내견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시각장애인 커플은 안내견은 거부하는 음식점이 많다고 전하며 안내견 인식 개선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이날 시각장애인 커플은 데이트를 할 때 생기는 고충들에 대해 토로했다.

“안내견이 항상 동행할 수 있냐”라는 서장훈의 질문에 여성 출연자는 “아직 거부하는 음식점이 많다”라고 답하며 안내견 인식 개선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안내견을 거부하는 행위는 엄연히 법에 위반되는 행위다.

장애인복지법 제 40조 3항에는 ‘안내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및 식품 접객업소 등에 출입할 때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해서는 안 된다’라고 명시돼 있다.

이들 커플의 내용을 들은 서장훈은 “안내견은 머리가 좋고 얌전한 친구들이다”라며 화면을 바라보면서 “거부하지 말아 달라”라고 요청했다.

해당 방송이 나가자 누리꾼들은 아직 안내견을 거부하는 음식점이 있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했다. 그들은 “법에 위반되는 행위인데 당당하다”, “아직 이런 음식점이 있을 줄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안내견 인식 개선을 위해 국가를 포함한 여러 단체가 나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안내견은 시각장애인들에게 눈과 발이 되어주는 존재이기에, 인식 개선이 필히 필요해 보인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